글 이승희 기자  
                                                                                                                                                              사진 윤윤영 기자
                                                                                                                                                    (blog.naver.com/sportsku)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3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C조 예선 2차전에서 고려대가 한양대를 상대로 101-87 승리를 거뒀다. 강상재(체교13,F)는 18득점 9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승부처에서마다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강상재. 지난 20일 상명대전에서의 부진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상명대전이 전지훈련 후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여서 개인적으로 많이 준비했는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해 굉장히 낙담했었어요. 다음 경기부터는 더욱 집중해야겠다고 다짐했죠.”

1쿼터 종료 당시 19점 앞서던 고려대는 2쿼터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양대는 고려대가 주춤한 틈을 타 한상혁(한양대12), 임형종(한양대11)을 앞세워 서서히 격차를 좁혔다. 경기의 흐름이 한양대로 넘어가는가 싶었던 2쿼터 후반. 강상재의 천금 같은 3점슛이 터졌다. 곧이어 강상재는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이어갔다. 강상재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강상재는 공격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23분간 출장하며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4쿼터 이승현(체교11,F)과 이종현(체교13,C) 트윈 타워의 부재로 높이에서 밀릴 수도 있었던 고려대. 하지만 그 공백을 강상재가 메웠다. “승현이형과 종현이가 없어서 낮아진 높이를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리바운드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죠.”  

2014년의 첫 대회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한 강상재는 신입생의 가세로 변화한 팀컬러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신입생들이 주로 스피드를 앞세우는 가드이다 보니 고려대가 좀 더 속도감 있고 재미있는 농구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유능한 가드들이 많아져 볼 배급이 원활해졌어요. 다섯 명이 고르게 득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팀이 향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끝으로 강상재는 대회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늘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팀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플레이도 농구를 대하는 태도도 새내기 티를 벗고 한층 성숙해진 강상재.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22: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