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손우진 기자

사진 김연주 기자

(blog.naver.com/sportsku)

 

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3개부가 19일 오후 3시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합동으로 우승 신고식을 가졌다. 각 운동부는 2013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총장과 교무위원들 앞에서 활약을 보고하고 공로를 치하 받았다.

축구부는 작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농구부는 2013 KB 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에서 정규리그는 3위에 올랐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와 경희대에 모두 승리하며 우승을 거뒀다. 아이스하키부는 제33회 유한철배 전국 대학부 아이스하키 대회에서 18개월만에 연세대를 꺾는 등 4경기를 전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우승 신고식에서는 먼저 각부 감독들이 경과를 보고한 뒤 선수 대표들이 김병철 총장에게 우승 메달과 트로피를 전달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김 총장은 축사에서 "감독, 코치, 선수들 수고가 많았고 축하한다"고 칭찬하면서도 작년 정기전에서의 3연속 우승 무산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총장은 "되로 받았으니 말로 갚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부상을 조심하고 주눅 들지 말라"는 격려도 덧붙였다.

 

감독과 선수 대표들은 "선배와 감독으로서 정기전 때 공정한 판정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서동원 축구부 감독, 체교92), "지난 한해가 영광스러웠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이민형 농구부 감독, 체육84), "연세대는 주축인 4학년이 이탈했고 우리는 고교에서 가장 공격적인 선수들을 영입했다. 올해 징조가 좋다"(김희우 아이스하키부 감독, 체교85), "작년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김원균 축구부 주장, 체교11), "정규리그는 우승하지 못해 아쉬웠다. 통합우승을 이루겠다"(이승현 농구부 주장, 체교11), "좋은 단합으로 정기전에서 연세를 대파하겠다"(오세안 아이스하키부 주장, 체교11)라고 말하며 새 시즌 굳은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