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은혜 기자

사진 윤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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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3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C조 예선 1차전 경기에서 고려대가 상명대를 86-59로 제압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김지후(체교11, G)가 있었다. 김지후는 19분 동안 2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려대는 경기 초반 3분 동안이나 득점을 하지 못했다. 연이은 3점슛 성공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리며 고려대 공격에 시동을 건 것이 김지후다. 김지후는 이날 11개의 3점 슛 시도 중 6개를 성공시켰다(3점 슛 성공률 55%). “별로 좋은 성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한 그는 3점 슛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주로 화정체육관에서 연습을 했는데 거기가 추워서 그런지 슛감이 많이 안 좋았어요. 그런데 수원체육관은 따뜻해서 몸이 잘 풀리는 거예요. 연습 때도 슛이 잘 들어가기에 오늘은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4학년으로서 처음 제대로 신입생들과 함께 경기를 펼친 그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중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발목이 좀 아프긴 한데 이번 대회만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신입생과도 미국 전지훈련에서 많이 맞춰봐 처음에는 좀 뻑뻑하던 것도 금방 잘 맞춰진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전지훈련 당시에도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속공전개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연습을 많이 했어요.” 라는 김지후,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