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나영 기자
                                                                                                                                                                                     사진 윤윤영 기자

20일 14시 20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제 3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1차전 고려대와 상명대의 경기에서 고려대가 86-59로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는 김지후(체교11, G)의 폭발적인 활약과 선수 전원의 고른 득점으로 완승을 거두며 2014시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쿼터 초반, 3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고려대는 이승현(체교11, F)과 김지후의 연속 3점 3개로 포문을 열었다. 고려대가 쾌조의 슛 감각을 뽐내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는 동안 상명대는 고려대의 골밑을 뚫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명대가 쫓아오려는 찰나 이종현(체교13, C)이 그림 같은 덩크 두 방을 꽂으며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뒤이어 이동엽(체교12, G)이 재치 있는 스틸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3득점을 더하며 24-12, 더블스코어로 고려대가 완전히 기세를 잡으며 1쿼터가 끝났다.

경기 초반부터 절정의 슛감각을 보이던 김지후의 3점으로 고려대가 2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고려대는 주전들을 빼고 신입생들을 투입했지만 상명대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1쿼터 잠잠하던 이동엽과 문성곤(체교12, F)이 득점에 가담하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상명대는 류지석(상명대12,C)과 이현석(상명대11,G)이 고군분투하며 패스를 통해 고려대의 골밑을 공략하는 듯 했으나, 고려대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성모(체교13, G)의 깔끔한 3점과 문성곤의 자유투로 점수를 더한 고려대는 43-20으로 전반을 마쳤다.

고려대는 강상재(체교13, F)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게 3쿼터를 시작했다. 수비에서 이종현이 연이은 블록을 선보이며 높이로 상명대를 완전히 제압했다. 여기에 김낙현(체교14, G)과 문성곤까지 3점을 쏘아올리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이종현과 이승현이 빠진 고려대는 계속 턴오버를 범했고 이를 틈타 상명대가 적극적인 속공으로 점수 차를 만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명대는 3쿼터 중반 32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64-45, 고려대의 리드로 3쿼터가 마감됐다.

4쿼터, 고려대는 주전을 모두 빼고 신입생들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호영과 강상재가 골밑을 지키며 꾸준히 리바운드를 따주었고, 새로 들어온 김낙현, 김윤(체교14,G), 김한준(체교14,F)도 팀플레이에 잘 녹아 드는 모습을 보였다. 상명대는 고군분투했지만 완전히 고려대 쪽으로 넘어간 기세를 되돌리지 못했고 고려대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86-59로 경기를 끝냈다.


고려대는 대학농구 최강자의 위용을 떨치며 상명대를 손쉽게 제압했다.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이 전원 출전한 가운데 고려대는 첫 경기부터 화려한 경기력을 보이며 2014 시즌의 전망을 밝게 했다. 2차전은 22일 19시 수원체육관에 한양대를 상대로 펼쳐질 예정이고 SPORTS KU 중계용 트위터( www.twitter.com/sportsku_live )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고려대학교
김지후 2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문성곤 11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
이승현 9득점 7리바운드
강상재 9득점 10리바운드 2스틸

상명대학교
이현석 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류지석 13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정성우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5: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