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근, 김경중, 노동건 고려대 3인방 선발 출전

대한민국, 약체 미얀마 3-0 완파

글 이지호 기자

사진 이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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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22 대표팀(이하 대한민국)이 13일 오만에서 열린 AFC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미얀마 U-22 대표팀(이하 미얀마)을 3-0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대표팀의 고려대 3인방 최성근(사체10, 사간 도스), 김경중(SM 캉) 그리고 GK 노동건(이상 체교10, 수원 블루윙즈)은 선발 출전해 대한민국의 손쉬운 승리를 이끌었다.

세 선수 모두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경중은 2선 왼쪽을 맡아 후반 15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돌파와 위협적인 슛을 보여줬다. 후반 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로 골을 성공시키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무산됐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최성근 또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여러 차례 보여주며 활발한 공격 가담을 펼쳤다.

대회 전 김경중과 최성근은 소속팀에서의 적은 출장 횟수로 인해 경기력에 대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의혹을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 노동건 또한 훌륭한 수비 리딩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주전 골키퍼 경쟁의 청신호를 밝혔다.

대한민국은 A조의 가장 약체인 미얀마를 90분 동안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상대했다. 전반 32분 백성동이 남승우의 스루 패스를 받아 첫 골을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후반 16분 윤일록의 쐐기 골, 후반 33분 문창진의 추가 골까지 더해 3-0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미얀마는 객관적인 실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전반 19분 만에 미드필더 뗏 빠이 오(Thet Pai Oo)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등 초반부터 어려움에 빠진 채 경기를 치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승1무로 승점 4점(골득실 +3)을 기록해 8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한민국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16일 01시 개최국 오만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