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이 봄(春)으로 돌아왔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이하 대학연맹)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도 한국대학축구연맹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시즌 첫 대회인 제50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의 개막일은 예년과 달리 3월로 확정됐다.

춘계연맹전의 3월 개최는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의 지침과 연결된다. 축구협회는 지난 10월 산하 단체로 전달한 공문을 통해 각 학교 입학예정자의 동계대회(1∼2월) 출전을 금지하는 내용의 방침을 전달했다. 이로써 신입생은 재학생이 아닌 입학예정자로 취급돼 예년 2월에 열리는 중·고·대학 춘계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한국중등·고등축구연맹은 이를 감안하고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춘계대회를 예년과 같이 2월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학연맹은 2월 개최 시 2년제 대학팀의 참가가 어려운 점 등을 인지해 3월로 개최 일자를 변경했다.

춘계연맹전 개막전이 3월에 열리는 것은 구제역 파동으로 대회가 연기됐던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개막전은 3월 5일, 결승전은 3월 20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바다의 땅’ 통영에서 열린다.

한편 춘계연맹전 일정 변동에 따라 U리그 개막일과 FA컵 1라운드 일정도 변경될 전망이다. 고려대는 전국체전 우승팀 자격으로 FA컵에 참가할 확률이 높다. FA컵이 춘계연맹전보다 앞서 열릴 경우 FA컵 1라운드가 고려대의 시즌 첫 공식경기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