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지호 기자
사진 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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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4 K리그 자유선발로 입단할 두 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3학년 이재성은 정종희(울산대11)와 함께 공식적으로 입단이 확정돼 내년부터 K리그 무대를 누빈다.

이재성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미드필더다. 고려대에서는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활동했고 유사시에는 수비적인 역할까지 소화했다.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해 득점력까지 갖춘 만능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렸다.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입학과 동시에 고려대의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한 이재성은 정기 고연전에 3년 연속 선발 출전했다. 특히 1학년이던 2011년에는 팀의 선제골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울산 학성고를 졸업한 이재성은 2010 대교눈높이 고등리그 왕중왕전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청소년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을 펼쳤다. 2012년 미얀마에 열린 AFC U-22 챔피언십 예선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했으며, 올해 초에는 덴소컵 대표로 출전하는 등 꾸준히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

한편 이재성은 FC 서울 미드필더인 이재권(체교06, 경찰축구단 입단예정)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로써 두 형제가 모두 K리그에서 활약하는 경사를 누리게 됐다.

이로써 이번 시즌 K리그에 진출한 고려대학교 선수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자유선발을 통해 GK 노동건(체교10)이 일찌감치 수원행을 확정지었으며, 드래프트를 통해 4명의 선수가 프로에 진출했다. 이재성은 2차 자유선발을 통해 프로 진출 명단에 이름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