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6922

교환학생 설문조사 결과

2012학년도 1학기에 교환학생을 떠나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언어능력 습득을 위해 교환학생을 떠나고 경제적 여건을 지원의 장애요소로 꼽았다. 국제처에선 2012학년도 1학기에 파견될 교환학생 347명을 대상으로 △지원 시 장애 요소 △지원 동기 △지원 시 고려하는 사항 등의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제처에 따르면 2012학년도 1학기 교환학생 전체 경쟁률은 1.03대 1로 집계됐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학생이 251명으로 가장 많이 지원했으며 자연계는 94명, 예체능계에선 2명이 지원했다.

지원 시 고려하는 부분은 언어능력 습득이 36%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국가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체 경쟁률이 1.03대 1인 것에 비해 영어권 경쟁률을 1.49대 1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미국을 선호한다고 답한 학생은 164명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학생이 선호한 나라는 비영어권 국가인 러시아, 멕시코 등이다. 반면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학교가 있는 유럽과 아시아에 대한 선호도는 영어권에 비해 낮지만, 파견 학생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처 국제교류팀 직원 박정훈 씨는 “경쟁률이 센 영어권을 피해 대안으로 학생들이 유럽과 아시아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교환학생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 문화 교류’로 집계됐다. 2011학년도 1학기에 덴마크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순흥(정경대 정외05) 씨는 “영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를 느끼기 위해 덴마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원자 중 52%의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교환학생 지원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지목했다. 교환학생은 본교의 등록금을 그대로 내고 외국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할 수 있지만, 비교적 물가가 높은 외국에서의 생활비는 여전히 학생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에서의 생활비의 1.5배에서 2배정도다. 캐나다에서 2008년도 2학기부터 1년간 교환학생 생활을 한 문수인(문과대 심리07) 씨는 “우리나라에 비해 물가가 높아 캐나다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했다”며 “많은 학생들이 학교 내의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을 유지해나간다”고 말했다. 올해 겨울 교환학생 지원을 준비중인 강태우(문과대 국제어문11) 씨는 “프랑스로 교환학생을 준비하는데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기업에서 지원하는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을 신청할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졸업 연기’, ‘학점 관리’ 등이 지원의 장애 요소로 꼽았다.

국제팀 국제교류처 박시흥 부장은 “교환학생은 분명 대학생활에서 기억에 남을 좋은 경험이며, 학생들의 기회 확대를 위해 학교와 기업 등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기자marie@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7: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