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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6주간 본교 안암캠퍼스에서는 국제하계대학(International Summer Campus 2011, ISC)이 한창이다.
올해 국제하계대학에는 외국학생과 국내학생을 포함해 총 1379명이 참가했다. 교수진은 해외교수 46명과 국내교수 15명으로 총 61명이며, 9개 분야에서 122개 강의가 개설됐다. 교수진 중에는 예일대, 존스홉킨스대, 스탠포드대 등 해외유명 대학의 석학들도 다수 포함돼있다. 강의는 한국어 강의를 제외하고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수준 높은 강의에 대한 만족도 높아
이번 국제하계대학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준 높은 강의를 장점으로 꼽았다. 작년 ISC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92.5%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만족했고 특히 학점 취득과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국제 리더십과 운영을 가르치는 조한슨(Murray Johannsen, UCLA) 교수는 “토의나 발표, 그룹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해 학문과 학술 영어능력 향상이 목적”이라며 “체험활동을 통해 한국문화도 접하고 다양한 학생과 소통하며 유학 생활을 미리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고은(국제학부10) 씨는 “올해로 두 번째 참여하고 있는데 영어강의의 수준도 높고 교수와 학생이 열의가 있어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다양한 한국 체험활동과 버디 프로그램이 인상적
본교생들이 외국인학생들을 보조해주는 버디프로그램과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체험활동은 한국문화를 몸소 경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올해는 한국전통문화체험, 난타, 비보이 공연, 보령머드축제 체험, DMZ방문 등을 진행한다. 다이애나(Dianna Heredia, 위스콘신대) 씨는 “체험활동이 다양해서 좋고 특히 난타공연이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다”며 “버디프로그램도 만족하지만 버디프로그램 외에도 한국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년 ISC 설문조사에서 체험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DMZ방문 프로그램이 올해도 실시됐다. 국제처 이서웅 직원은 “작년에는 단순히 땅굴을 구경하는 정도였다면 올해는 JSA도 체험하는 등 더 현장감있는 프로그램으로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한국전통문화체험은 박물관, 민속촌 및 독립기념관 방문, 인사동 체험 및 전통 차 예절 배우기로 구성돼 있다.

기숙사 문제는 매년 제기돼
본교가 국제하계대학 강의의 질을 높이고 프로그램도 다양화했지만 여전히 기숙사문제로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안암학사에는 하계대학을 포함해 청소년여름학교, 여름한국어집중과정에 참여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작년에 문제가 되었던 기숙사 자리 부족은 올해 개관한 프런티어관에 학생 122명을 수용해 해결했다. 하지만 기숙사에 대한 사전정보 부족으로 외국 학생들이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는 학생들이 기숙사를 신청할 때 CJ외국인동, 구동, 프런티어관의 선택권은 있었지만 통금과 같은 대략적인 정보만 제공되고 있다. CJ외국인동에 거주하는 장(Jingyi Zhang, 버팔로대) 씨는 “기숙사 신청할 때는 몰랐는데 와보니 방에 창문이 없어서 놀랐다”며 “신청을 할 때 자세한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다.
외국인 학생들에게만 기숙사 통금을 면제해줘 국내학생들과의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국제처 측이 안암학사와 협의해 프런티어관 거주 외국인학생들 중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서약서를 쓰는 조건으로 통금을 면제했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 학생들로 인해 기숙사가 소란스럽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안암학사 게시판에 이와 관련된 불만글이 올라왔다. 이에 관해 프런티어관 여학생동에 거주하고 있는 배예랑(미디어11) 씨는 “외국인학생들 때문에 밤에 기숙사가 자주 소란스럽다”고 말했다. 국제처, 한국어문화교육센터는 기숙사 생활에 대해서 이메일과 안내문을 통해 재공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박유진, 손민지 기자 news@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21:3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