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감금사태로 출교됐다가

지난달 퇴학처분을 받은 학생들이

퇴학결정 당시 상벌위원회의 속기록을 16일에 공개했다.

속기록은 지난 8일,

고려중앙학원(고려대 재단)이

퇴학효력가처분소송에서 제출한 서류로

7명의 학생들은 이 속기록에 근거해

퇴학처분이 정치적 징계였음을 주장했다.

속기록에 따르면 이번퇴학결정에 대해

간호대 학과장은

“(만약 결정을 번복한다면)

사실 이전의 출교 결정하신 분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경영대 부학장은

“무기정학이나 유기정학으로 간다면

학생들은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교육적 효과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번 속기록 공개에 대해 퇴학생 주병준씨는

“공개한 속기록에는 어떤 왜곡도 없다”며

“이 자료를 근거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재심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퇴학생들이 배포한 자료가 객관적 자료인지

왜곡된 내용인지 알 수 없다”며

“학교는 전과 같이 퇴학생들의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7명의 학생들은 오늘 오후,

퇴학효력가처분소송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번학기 복학신청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