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고려대 4학년인 선승우, 김우현, 김훈성, 임동천(이상 체교10)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선승우는 부산아이파크, 김우현은 FC서울로부터 각각 지명됐고 김훈성과 임동천은 울산현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프로 진출을 희망하는 총 505명(우선지명 및 신청 철회 포함)의 선수들이 지원했으며, 그중 고려대 재학 선수는 6명이 포함됐다. 구단은 강원FC, 상주상무, 경찰축구단이 빠진 K리그 클래식 및 챌린지 19개 팀이 참가했다.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이 순차적으로 지명한 1라운드에서 10순위인 부산이 선승우를 지명했다.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선승우는 고려대에서 좌우를 가리지 않으며 측면 공격수로 활동했다. 2013시즌에는 총 33경기에 출전하여 6득점을 기록했다. 

 

K리그 챌린지 8개 구단에만 지명권이 주어진 2라운드에서는 고려대 선수가 지명되지 않았다. 이후 19개 구단이 모두 참여한 3라운드에서 17순위로 김우현이 FC서울의 지명을 받았다. 김우현은 안정적인 왼쪽 수비수로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기도 했다. 

 

이어서 5라운드에는 7순위의 울산이 김훈성을 지명했다. 김훈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원톱 공격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2013년 정기 고연전에서는 집념 있는 플레이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번외 지명에서 다시 울산이 ‘중앙수비의 핵’ 임동천을 선택하면서 총 4명의 고려대 선수가 K리그 클래식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신청 선수 494명(신청 철회 11명 제외) 중 단 114명만이 구단들의 선택을 받으며 2006년 드래프트 제도 부활 이래 가장 저조(23.1%)한 ‘취업률’을 기록했다.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아직 각 구단의 공개 테스트와 2차 자유선발의 기회가 남아 있다. 구단들은 선수 등록 마감일인 2014년 2월 28일까지 팀당 2명까지 신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요약> 2014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지명 고려대 선수

 

선승우(부산아이파크) - 1라운드 10순위

김우현(FC서울) - 3라운드 17순위

김훈성(울산현대) - 5라운드 7순위

임동천(울산현대) - 번외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