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상우 기자

                                                                                                                                                                        ( http://blog.naver.com/sportsku )

4일 1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 국민은행 농구대잔치 준결승전에서 상무에 65-87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출발은 좋았다. 고려대는 상무의 높이를 고려해 지난 경기까지 주전 가드로 출장한 최성모(체교13, G) 대신 강상재(체교13, F)를 투입했다. 강상재는 1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상무에서는 이정현(연세대06, G)이 8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고려대는 이승현(체교11, F)과 이동엽(체교12, G)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1쿼터를 21-17로 마쳤다.

2쿼터 들어 상무는 고려대의 앞선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이 포스트로의 볼 투입이 원활해지지 않자 고려대는 다소 고전했다. 게다가 고려대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지후(체교11, G)의 3점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 왔으나 박찬희(경희대06, G)에 의해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고려대는 31-35로 근소하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고려대는 이종현(체교13, C)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다. 고려대는 높이에 우위가 있는 이종현에게 볼을 투입했다. 이종현은 연속으로 야투를 성공시키며 37-3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상무는 정교한 야투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추격의 외곽슛은 들어가지 않았고,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득점도 허용해 52-58로 다소 아쉬움 속에 3쿼터가 끝이 났다.

4쿼터 들어 고려대는 상무의 압박에 더욱 고전했다. 고려대는 4쿼터에만 5개의 턴오버를 기록했고, 상무는 턴오버를 차곡차곡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상무는 패스를 통해 고려대의 수비를 무력화 시켰고 쉽게 득점을 올렸다. 경기 막판 이승현은 4쿼터에 던진 3개의 3점슛 모두 성공시키는 괴력을 보여주었지만 승부는 이미 결정지어진 상태였다. 결국 고려대는 상무에 65-87로 패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고려대는 공격리바운드에서 7-14, 전체 공격 숫자에서 58-75의 열세를 보였고, 턴오버는 상대보다 8개 많은 12개를 기록했다. 아쉬움 속에 고려대의 2013년 마지막 대회는 이렇게 끝이 났다.


경기 결과 종합

고려대 65(21-17, 10-18, 21-23, 13-29)87 상무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이종현 24득점 6리바운드 4블록슛
이승현 2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5개(83%)
강상재 12득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

상무

허일영 2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현 21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박찬희 2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윤호영 12득점 6리바운드
김현민 10득점 15리바운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01: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