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은혜 기자

사진 SPORTS KU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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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5시 20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농구대잔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고려대가 단국대를 93-73으로 물리쳤다. 1쿼터부터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고려대는 부상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경기에 출전시키고 실험적 경기를 펼치는 등 경기 내내 여유있는 모습을 잃지 않았다.

전태영(단국대 예비14)의 2득점과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고려대는 경기 절반이 지날 때까지 더 이상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김지후(체교11, G)와 이종현(체교13, C)이 연이어 득점을 올렸고 점수 차는 어느새 14-2까지 벌어졌다. 단국대가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24-14, 1쿼터가 종료됐다.

고려대는 2쿼터 내내 골밑을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고려대가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하는 반면 단국대는 고려대의 골밑을 돌파하지 못했다. 공을 외곽으로 돌리며 빈틈을 노려보았지만 득점에는 번번히 실패했다. 하도현(단국대 13)과 박태준(단국대 12)의 분전에도 불구 1쿼터 점수의 두 배인 47-28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고려대는 3쿼터, 선수교체를 대거 감행했다. 주전 선수인 이승현(체교11, F)과 이종현이 빠지고 입학예정자인 김낙현(예비14, G), 최성원(예비14, G)을 기용하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미 점수를 많이 벌린 고려대는 출전 선수 5명중 4명이 가드인 실험적인 포메이션도 서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국대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동엽(체교12, G)의 버저비터 3점슛과 함께 72-43, 고려대가 29점 앞선 채로 쿼터 종료됐다.

이승현의 3점포와 함께 시작된 4쿼터는 고려대의 잔치였다. 단국대는 고려대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내주었다. 단국대가 3득점에 연이어 성공하며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고려대의 탄탄한 수비에 이내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93-73, 고려대의 승리로 끝났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고려대는 내일 12월 3일(화) 중앙대와 준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SPROTS KU 중계용 트위터 계정(http://twitter.com/sportsku_live)과 점프볼 홈페이지(http://news.jumpball.co.kr)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주요선수기록-

고려대학교

이승현 20득점 12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

강상재 17득점 8리바운드 3스틸 1어시스트 1블록슛 2굿디펜스

이동엽 15득점 2리바운드 1스틸 4어시스트

이종현 15득점 5리바운드 1스틸 2어시스트 4블록슛

단국대학교

하도현 23득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1굿디펜스

박태준 20득점 3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