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지은 기자

사진 SPORTS KU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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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고려대는 역시 달랐다.

30일 오후 2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농구대잔치’ 조별예선 2차전에서 고려대가 건국대를 71-52로 물리쳤다. 이승현(체교11, F)은 1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초반 확실히 승기를 잡은 고려대는 14학번 입학예정자들을 전원 출전시키며 그들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았다.

1쿼터 초반부터 고려대는 건국대를 압도했다. 고려대는 이승현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다. 김지후(체교11, G)와 이종현(체교13, C)은 1쿼터에만 각각 7점, 10점씩을 올리며 득점에 가세했다. 건국대는 고려대에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번번히 공격 기회를 놓쳤다. 건국대는 경기 시작 약 6분 만에야 신효섭(건국대12, F)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고려대의 확실한 우위 속에, 22-7로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도 고려대의 활약은 이어졌다. 오늘 대학무대 데뷔전을 치른 김낙현(체교14입학예정,G)은 대학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김낙현은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이종현의 득점을 돕는 한편 깔끔한 미들슛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2쿼터 종료 3분 40초 전에는 스틸로 건국대의 24초 바이얼레이션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승현은 2쿼터에만 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고려대는 37-21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도 고려대의 것이었다. 건국대는 유영환(건국대12, F)이 홀로 분전했지만 고려대에는 역부족이었다. 건국대는 고려대의 탄탄한 대인방어에 가로막혀 쉽사리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그 사이, 고려대는 강상재(체교13, F)가 3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점수차는 22점까지 벌어졌다. 3쿼터 종료 스코어 54-32, 고려대의 승리가 가까워졌다.

4쿼터에도 분위기는 이어졌다. 4쿼터 중반 속공상황에서 이승현은 이동엽(체교12, G)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4쿼터 중반 고려대는 이호영(체교12, C)과 김한준(체교14입학예정, F)이 투입되며 선수 명단에 있는 선수 전원이 출전했다. 4쿼터 종료와 동시에 김낙현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고려대가 71-52로 승리했다.

오늘 승리로 대회 2연승을 달리게 된 고려대는 12월 2일(월) 단국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SPROTS KU 중계용 트위터 계정(http://twitter.com/sportsku_live)과 점프볼 홈페이지(http://news.jumpball.co.kr)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 주요 선수 기록 -

고려대학교

이승현 14득점 11리바운드 1스틸 1굿디펜스

김지후 12득점(3점슛 2개) 1어시스트 1굿디펜스

이종현 12득점 7리바운드 5블록

강상재 10득점 4리바운드

건국대학교

김진유 16득점 7리바운드 2굿디펜스

장운호 10득점 4리바운드 4스틸

유영환 7득점 6리바운드 2굿디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