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백승진 기자
사진 조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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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29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8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안양 한라에게 0-0으로 패하면서 B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피리어드 초반, 안양한라 전진호와 강경훈이 연속 퇴장을 당하며 고려대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김준희(체교12, FW)의 슬랩샷이 안양 한라 황현호 골리에게 아쉽게 막히며 고려대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안양한라 박태환의 완전 퇴장으로 얻은 5분간의 파워 플레이에서 박진규(체교10, FW)와 한건희(체교11, DF)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현승이 멋진 슬랩샷으로 선취골을 기록했다. 이후 안양한라의 연속 공격을 박계훈 골리가 1피리어드 종료 1분전 문국환이 골을 기록하며 1-1 동점이 되었다.

2피리어드가 시작되자마자 라던스키와 조형곤이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안양한라가 3-1로 앞서나갔다. 이후 고려대와 안양한라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2피리어드 종료 3분전 마이너 플레이 상황에서 테스트위드와 김범진에게 연속으로 골을 허용하며 2피리어드를 5-1로 마쳤다. 2피리어드 중반 안양한라의 파상공세를 적극적인 수비와 박계훈 골리의 연속 선방으로 잘 막아내며 고려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2피리어드 초반과 후반의 집중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3피리어드 안양한라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3피리어드에만 박상진에게 1골, 라던스키에게 2골, 테스트위드에게 1골을 허용한 고려대는 결국 1-8로 패배하며 조별 예선을 마쳤다.

웨이브즈와 광운대를 격파하며 B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고려대는 12월 1일 같은 장소에서 A조 1위 대명 상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