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백승진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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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26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8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독립구단 웨이브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1피리어드 시작 후 10분 간 양 팀은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학년 공격 듀오 최진민(체교12, FW)과 유신철(체교12, FW)의 연속 슈팅이 이어졌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하지만 웨이브즈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았다. 1피리어드 13분 경 웨이브즈 강다니엘이 혼전 상황에서 퍽을 골대에 밀어 넣었다. 하지만 골을 넣기 전 넘어진 박계훈(체교11, GK) 골리의 헬멧이 먼저 벗겨져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깬 팀은 고려대였다. 1피리어드 종료 2분 전, 이현승(체교10, FW)과 윤재현(체교13, FW)의 어시스트를 받은 유신철이 골을 기록하며 고려대는 1-0으로 리드하며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 초반 고려대는 맹공격을 펼쳤다. 오세안(체교11, FW)과 이현승, 최진민의 강력한 슈팅이 연속적으로 이어졌지만 모두 웨이브즈 골리에게 막히고 말았다. 고려대의 집중 공격을 막아내던 웨이브즈는 역습 상황에서 김현민이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반격에 나선 고려대는 11분경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김영준(체교13, DF)이 멋진 슬랩샷으로 골을 기록하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3피리어드가 시작되자마자 웨이브즈는 단독찬스에서 김동연이 골을 기록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골을 넣으려는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3피리어드 8분경 나온 고려대 이현승의 슈팅은 아쉽게 상단 골대를 맞추고 나왔다. 경기 종료 55초전, 웨이브즈의 페널티로 고려대에게 파워 플레이 기회가 찾아왔다. 결국 오세안이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고려대는 3-2로 웨이브즈에게 값진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는 웨이브즈에게 지난 코리아리그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준결승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고려대는 27일 광운대와 예선 2번째 경기를 치른다.   

Q. 코리아리그에서의 웨이브즈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이 있는지? 
- 감독님께서 체킹을 많이 하고, 슈팅 쏘고 나온 리바운드에 더 집중하라고 말씀해주셨다.   

Q. 결승골을 넣었을 때 상황을 설명한다면? 
-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퍽을 빼앗겨서 웨이브즈가 공격하러 나가던 사이에 다시 우리 수비가 퍽을 가로채 골대 앞에서 4:1 상황이 이루어졌다. 패스를 주고받다 흘러나온 퍽을 골문을 향해 쐈는데 골리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Q. 결승골을 넣은 소감은? 
 - 오랜만에 넣은 극적인 골이어서 너무 좋았다. 정기전 때 넣었던 골과는 다른 색다르고 짜릿한 골이었다.    

Q. 내일 광운대전은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 오늘처럼 박빙의 순간을 만들지 말고 초반부터 밀어붙이고 골을 많이 기록해 오늘보다 쉬운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