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세대에 1-4로 패배하며 대회 마감

글 백승진 기자
사진 조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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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가 15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 코리아 아이스하키 리그 4번째 경기에서 연세대에 1-4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1피리어드 초반 고려대는 한건희(체교11, DF)의 연속 슈팅이 나오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1피리어드 5분경 고려대는 연세대 윤상원(연세대12)의 어시스트를 받은 전정우(연세대13)에게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바로 고려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연세대 선수가 2명 퇴장당하며 얻은 5대3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박진규(체교10, FW)의 도움을 받은 이현승(체교10, FW)의 멋진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고려대는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 뒤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양 팀의 균형은 13분경 깨졌다. 고려대 골문 오른쪽에서 김형겸(연세대13)이 골을 기록하며 다시 연세대는 1-2로 앞서나갔다. 

2피리어드 3분30초 연세대 이동근(연세대12)은 단독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기록하며 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설상가상으로 고려대는 2명이 연속으로 퇴장당하며 3-5 마이너 페널티 상황에 몰렸지만 다행히 끈질긴 수비와 박계훈(체교11, GK) 골리의 연속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고려대는 11분경 연세대 이동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경기의 패색이 짙어갔다. 

3피리어드 고려대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퍽을 자주 뺏겼고, 파워플레이 상황에서도 강하게 공격하지 못하고 시간을 무기력하게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고려대 김희우 감독은 평소보다 빠른 종료 10분전에 작전타임을 부르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별 소득 없이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경기 종료 후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연세대 오진우(연세대10)는 고려대 조석준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모든 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웨이브즈와 연세대에 연속으로 패배하며 2승 2패로 코리아리그를 마감한 고려대는 26일에 제68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1차전 웨이브즈와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