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독립구단 웨이브즈에게 덜미를 잡혔다. 

고려대는 14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13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셋째 날 경기에서 웨이브즈에게 1피리어드에만 3골을 내주며 1-4로 패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지난 대학선수권 한양대전 이후 7연승을 달리던 고려대는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고려대는 경기시작 1분 만에 웨이브즈 김동연에게 기습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고려대는 3분 35초 주장 이현승(체교10)이 상대 중앙 진영을 돌파한 뒤 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몰아 역전골을 노린 고려대는 7분과 12분 경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1피리어드 16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함정우에게 골을 허용했다. 고려대 이승혁(체교13)의 후킹 반칙으로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은 웨이브즈는 김현민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두 점 차로 앞서갔다.

2피리어드 들어 고려대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잦은 실책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웨이브즈 이승엽 골리는 2피리어드에만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다.

웨이브즈는 경기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터진 함정우의 골을 더해 최종 스코어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고려대는 총 7번의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고려대는 1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연세대를 상대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피리어드 16분 35초 득점 함정우 / 도움 이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