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제20차 중앙운영위원회 임시회의에서 '신청인 이규상에 대한 총학생회원 자격 인준에 관한 건'이 재적의원 13인 중 찬성 0, 반대 11, 기권 2로 부결됐다.

지난 4월 29일 이규상 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성적 자기 결정권침해와 2차 가해를 사유로 무기정학 처분을 통보받았다.

고려대학교 서울총학생회칙 제4조 2항에 따르면, 정학으로 등교가 정지된 자는 그동안 회원 자격이 정지되나, 회원의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회원 자격을 박탈당한 자는 중앙운영위원회의 의결로 일정한 기간을 정하여 회원으로 인준받을 수 있다. 하여, 해당 징계가 '회원의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회원 자격을 박탈당한 경우에 해당하는지'가 논의의 쟁점이었다.

김윤태 자유전공학부 회장은 "제4조 2항 단서 조항은 예외적으로 지위를 회복하는 것으로서, 조항에 해당하는 경우는 학교 및 사회를 대상으로 본회의 이익을 위해 마땅하게 행동한 것이므로, 이 단서 조항을 적용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신청인(이규상 씨)에게 부당한 처분이 있었다면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 하고 가처분신청 인용이 이뤄지면 총학생회장의 지위와 명예를 회복시키는 게 맞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한편, ▲대학평의원회 위원 재선출에 관한 건 ▲학생 측 등록금심의위원 재선출에 관한 건 ▲기타 학교위원회 학생대표 재선출에 관한 건을 논의하기에 앞서 임시회의는 오후 10시 28분 정회했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7: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