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일, 만우절을 맞아 중앙광장에서 교복을 입고 짜장면을 먹는, 일명 '중짜' 행사가 있었죠. 대면 활동이 예전처럼 점점 늘어나는 추셉니다. 학우들 사이에선 이런 대면 활동 확대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는데요. 강윤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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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광장이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교복을 입은 채 마스크를 벗고 짜장면을 먹는 모습도 줄곧 보입니다.

4월 1일, 학생들은 만우절을 맞아 우리 학교의 ‘중짜’ 문화를 즐겼습니다.  

[ 조민수 / 경영학과 21학번 : (작년에는 행사를 못 했는데) 올해 만우절에는 중앙광장의 학우들이 다 같이 모여 중짜 행사 같은 그런 즐거운 일들을 많이 해서 (좋았습니다) 근데 이제 중간에 학교 측에서 코로나 방역 수칙에 대한 우려로 (학생들을) 제지를 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는데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우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

현재 우리 학교는 점차 일상을 회복하는 모양샙니다.

지난달엔 총학생회 OT와 동아리 박람회 등이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학교에선 건물 라운지나 CCL과 같은 학내 공간을 개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학우들 사이에선 대면 활동을 통한 일상 회복과 방역 준수 사이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번 조치가 마지막 거리 두기라는 말이 있는 만큼, 일부 학우들은 대면 행사를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 이하빈 / 국어국문학과 21학번 : 동아리 박람회 같은 행사가 많아지고 이제 교내에 다양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이제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진정한 대학 생활이 이런 거구나... ]

하지만 대면 활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 또한 존재합니다.

[ 윤상서 / 독어독문학과 20학번 : 대면 행사가 활발해지는 것은 좋지만 아직 코로나가 심각하기도 하고 방역 수칙이 다 풀리지 않아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상황 속, 이번 주 하루 평균 교내 신규 확진자 수는 2, 30명대를 웃돌았습니다. 5, 60명대였던 지난주에 비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학생지원부는 “아직 정부의 방역 지침이 행사의 경우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거리 두기가 완화될 시 모든 대면 행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UBS 강윤집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20:3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