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종로구의 전태일 기념관에서는 ‘물어보는 노동’ 연속 기획 전시가 8월 2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물어보는 노동>은 노동을 천박하고 거친 행위로 바라보는 일반적인 인식을 뒤집기 위해 시작됐다. 건축 기술을 활용해 작품활동을 이어 나가는 이찬주 작가가 연속 전시의 두 번째 주자를 맡았다.

<물어보는 노동 2: 이찬주>에서는 설치작품과 드로잉 19점을 볼 수 있다. LED와 광확산 플라스틱을 활용해 태양을 표현한 설치작품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전시회를 은은한 빛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작가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마주할 수 있는 풍경을 작품으로 표현해 하루를 견뎌낸 노동자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넨다.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노동자들을 생각하며 퇴근길이 ‘누군가에게는 무사히 살아서 돌아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이가림 기자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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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19:2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