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새내기 콘서트 준비 위원들이 국제관 주차장(비품 보관실)에 무단 침입해, 비품을 몰래 빼돌린 사실이 밝혀졌다.
사건 전날인 3월 30일 오후 3시 20분, 새내기 콘서트 준비 위원 의상을 입은 남자 2명이 국제관 주차장 셔터를 들어올리는 사이,
같은 의상을 입은 여자 1명이 셔터 아래로 들어가 국제관 주차장 안에 있는 셔터 작동기를 조작하여 셔터를 올렸다.
이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한 본교 직원은 셔터 작동기 덮개를 자물쇠로 잠갔으나, 다음 날 이들은 또 다시 국제관 주차장에 침입하였다.
3월 31일 오후 12시 2분, 이들은 국제관 주차장에서 자동차 한 대가 빠져나오는 틈을 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셔터 작동기가 잠겨있어
조작이 용이하지 않자, 셔터 밑에 책상을 놓고 셔터가 내려오는 것을 막은 채 책상 3개를 빼돌렸다.
이들이 학교 비품을 빼돌리는 와중에 국제관 주차장 담당 경비원과의 마찰도 있었다. 셔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한 경비원이
이들을 찾아가 학교 비품을 빼돌리려는 것을 막으려 했으나, 이들은 ‘박재균(총학생회 사무국장)학우가 모든 것을 책임질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동시에, ‘학교 비품을 마음대로 쓰는 것은 재학생으로서의 당연한 권리’라며 말다툼을 빚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생처 직원은 박재균 학우를 만나 해명을 요구했다. 박재균 학우는 ‘죄송하다’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학생처는 ‘학교 비품은 신청만 하면 언제나 사용 가능하다’며 ‘학교 비품을 무단으로 빼돌리고 셔터를 고장낸 일은 본교가 아니라
학우들에게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아직 새내기 콘서트 위원단의 답변은 수신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본교 관계처에서는 고장난 셔터의 수리비를 220만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수리비를 학교 예산으로 충당할 것인지, 이들에게 변상을 요구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UTVnews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17:3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