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총 교육환경개선운동 나서

: 계속되는 등투 ··· 연세 원총비대위와 공동행동도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가 학부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가 주축이 된 ‘2013 교육환경개선운동’에 참가하기로 했다. 원총은 이를 통해 일반대학원 등록금투쟁 및 교육환경개선 운동에 있어서 학부단위와 행동을 같이 하게 되었다. ‘2013 교육환경개선운동(이하 교육환경개선운동)’은 매해 봄철에 주로 진행되던 교육투쟁의 새로운 명칭으로 올해는 학부단위에 더해 원총과 시간강사대책위원회 그리고 교내 비정규직 미화노동자들이 결합하여 외연을 확장시켰다. 지난 3월 18일 발족한 교육환경개선운동은 학생회장단 1인릴레이 퍼포먼스와 학생처 및 각 부처 방문 및 간담회 등의 활동을 계속할 전망이다.

원총은 교육환경개선운동에 참여하면서 학교 측에 9개항의 요구안을 제시한 상태이다. 요구안의 9개 항목은 ▲등록금인상안 철회 및 동결 ▲조교 장학금정책 변경반대 ▲입학금 산출근거 및 동대학원진학 시 입학금 폐지 ▲대학원등록금 차등책정 산출근거 공개 ▲등록금 결제 시 신용카드사용 허용 ▲논문작성자 열람실 확대 및 개선 ▲대학원생 기숙사 확충 ▲보육시설 신설▲ 대학평의원 설치 ▲성폭력 예방교육과정 제도화이다.

한편, 원총은 3월 한 달 동안 일반대학원 등록금 2% 인상안에 항의하는 행동을 계속했다. 특히 지난 3월 6일에는 본교 중앙광장 및 정경대학 후문 등에서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연세 원총비대위)와 함께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등록금인상규탄 공동성명서(이하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연세 원총비대위 역시 본교와 마찬가지로 등록금 1.5%인상의 안을 학교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것에 반발하여 등록금투쟁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본교 원총 및 연세 원총비대위는 “연세대와 고려대 두 대학원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무차별한 등록금 인상 횡포에 분노하며, 대한민국 대학원생의 당연한 권리를 위해 연합하여 앞장서서 소외된 대학원생의 현실을 알리고, 근거 없고 폭력적인 대학원 등록금 인상결정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날 본교 원총과 연세 원총비대위는 공동성명서 낭독을 마친 직후, 정경대 후문에서 일반대학원 등록금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이로써 원총은 등록금투쟁 및 교육환경개선운동에 있어서 여타 단위와의 연대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가는 전략을 취하게 되었다. 이는 등록금투쟁 등을 이끄는 원총의 독자적인 동력이 한계에 이르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는 가능한 폭넓은 학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행동을 같이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원총의 등록금 투쟁 및 교육환경개선행동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원총은 공동성명서와 교육환경개선운동 요구안 등을 통해 원우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계속해서 독려하고 있다.

■ 윤종승 기자 yjs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