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 글 임지예 기자, 사진 조시온 기자] 11월 28일 오후 9시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의 제37회 유한철배 전국 대학부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고려대는 오버타임 득점으로 5-4를 기록하며 연세대를 꺾고 승전보를 울렸다. 치열했던 3피리어드가 4-4 상황으로 종료되어 연장승부로 이어졌고, 고려대의 날카로운 슈팅이 연세대 보다 먼저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피리어드 경기초반에는 탐색전이 벌어졌다. 격렬하게 부딪히기 보다는 서로 퍽을 돌리고 패스하며 시간을 벌고, 상대방을 탐색했다. 1피리어드 중반부터 양팀은 본격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양팀 슈팅이 이어지는 와중,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고려대였다. 11분 45초에 박민규(체교17)가 연세대 진영 중앙에서 연세대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쏜 터닝슛이 골대 빈틈으로 들어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려대를 몰아 붙였다. 16분 59초 조성식(연세대15)은 1대1상황에서 슛을 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17분 27초 조지현(연세대15)의 슛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연세대는 득점에 실패했고 그렇게 1피리어드는 종료됐다. 스코어 1-0

  2피리어드 2분 18초에 김민철(체교14)의 패스를 신상윤(체교16)이 골로 연결시키면서 고려대는 1피리어드의 기세를 몰아가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4분 14초 심현섭(체교16)골리가 등을 돌린 틈을 타 박지환(연세대16)이 득점에 성공하였고, 이어 6분 10초에 문주영(연세대14)의 패스를 받은 최운재(연세대15)가 날린 중거리 슬랩샷이 골망을 흔들며 연세대는 동점에 성공했다. 2-2로 동점이 된 이후 고려대의 집중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계속된 패스미스에 퍽이 흐르면서 위험한 상황이 여러 번 연출되었다. 결국 14분 7초 이총현(연세대15)의 슛이 심현섭 골리 다리패드에 맞고 리바운드 됐고, 김예준(연세대15)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역전에 성공한 연세대는 분위기를 몰아갔고, 16분 46초에 조지현(연세대15)이 숏핸디드 골을 넣으며 주도권은 연세대에게 넘어갔다. 스코어 2-4

  3피리어드 시작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고려대는 계속해서 연세대 골대를 두드렸다. 그러다 3분 53초,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이혁진(체교16)의 패스를 받은 박민규가 날카롭게 쏜 슛이 플레이어의 몸에 맞아 굴절, 높게 뜬 채 그대로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 이후 고려대의 맹렬한 추격이 시작됐다. 고려대는 주어진 파워플레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분 5초, 5:3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이제희(체교16)는 골대를 파고드는 슛을 날리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3피리어드 후반으로 가면서 연세대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 득점을 위한 공격을 계속 시도했다. 김진수, 최정연(이상 연세대15)의 중거리 샷과 연세대 선수들의 날카로운 슛이 있었지만 심현섭 골리가 이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양교의 계속된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4-4 상황에서 경기가 종료되며 오버타임으로 넘어갔다. 스코어 4-4

오버타임은 3:3으로 진행되었다. 양교는 득점 기회를 주고받은 가운데, 3분 52초, 연세대가 흘린 퍽을 박민규가 그대로 드리블, 김동현(연세대15) 골리와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하며 경기는 종료됐다. 스코어 5-4

유한철배 연세대전의 승리를 끝으로 고려대는 제 37회 유한철배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유한철배 5연패를 기록했다.

득점기록

고려대

1P

11분 45초 득점 박민규

2P

2분 18초 득점 신상윤 보조 김민철

3P

3분 53초 득점 박민규 보조 이혁진 이제희

6분 5초 득점 이제희 보조 최진우

OT

3분 52초 득점 박민규

연세대

1P 

-

2P

4분 14초 득점 박지환 보조 이종민 이주형

6분 10초 득점 최운재 보조 문주영

14분 07초 득점 김예준 보조 이총현

16분 46초 득점 조지현 보조 조성식

3P

-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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