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서한을 업로드 했습니다.

서한에서는 학교 본부의 일방적인 제도변화와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별다른 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 언급됐습니다.

수강신청 포기제도가 사라진 것, 현수막 거치대 이외의 장소에 현수막을 걸 수 없게 된 것 등 학생들이 평소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공식적인 답변을 받기 위해 서한을 작성했으며 학생들에게도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업로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정(총학생회 교육국장) : 현수막 거치대에 대한 규정 변화를 없애는 게 일단 우선적인 목표이다. 휴, 복학제도 변경 같은 경우에도 다시 예전처럼 자유롭게 되돌리고자 한다. 학교 부처들과 지속적인 면담과 의견 교류가 필요한 요구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각 부처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총학생회장은 지난 주 목요일 학생처장과의 면담을 마쳤으며 총장과의 면담 일정을 조정 중입니다.

또한 총학생회는 강의평가 서명운동을 실시하며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대표인 총학생회와 학교 본부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합니다.
KUTV뉴스 구채린



교내에는 여러 개의 풍물패가 사물놀이를 통해 전통 문화를 향유합니다.

하지만 사물놀이가 야외에서 진행되면 소리가 너무 크고 주변까지 들려 불편을 겪고 있다는 불만이 종종 있습니다.

김승현(일반대학원 학사과정): 한 6시 이후 정도부터 사물놀이가 꾸준히 들려 와서 자유마루에서는 일상적인 대화가 조금 많이 방해받는 수준입니다.

70데시벨이 넘을 경우에는 소음공해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유마루에서 9월 6일 6시 경 평균 69 데시벨, 9월 9일 6시 경 평균 73 데시벨. 이는 모두 소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실제로 사물놀이의 소음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현재 홍보관 내부에서 83 데시벨로 이는 분명한 소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연습이 주로 진행되는 6시 경에는 7-8교시 수업이 진행되는 곳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관 교수 사무실까지 소리가 들려 교수님들이 문제를 제기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풍물패 측은 학교에 정당하게 허가를 얻고 하는 연습이며 오히려 공간의 제약 때문에 연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강지원(고려대 풍물패 연합 대표): 여러 패가 한번에 연습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공간이 부족하게 된다. 학생처에 찾아가서 이야기를 좀 해보고 저희가 이렇게 공간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 있는 공간을 잘 활용해서 아니면 나눠서 사용을 해봐라(했다.)

이러한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몇 년 동안 학우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입니다. 실제로 불편을 겪은 일부 학우들이 신고도 해봤지만 일시적으로 해결될 뿐,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습니다.

일부 학우들이 아닌 많은 학우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던 만큼, 사물놀이의 소음 문제는 조속히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KUTV 뉴스 박나은



백주년 기념관의 C-라운지.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통해 학생들이 자료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대학생 미디어 기기 보유율이 늘어남에 따라 학내에서도 전자기기를 학업에 활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본교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KoreaUniv AP’ 라는 무선인터넷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잦은 끊김과 불안정한 연결 상태로 인해 많은 학생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내 무선인터넷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무선인터넷 연결이 잘 되지않는다’는 응답이 37.5%로 가장 많았고, ‘연결이 되었지만 자꾸 끊어진다’는 의견이 23.4%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잦은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교내 무선인터넷은 한 개의 AP당 이용 가능한 단말기 수가 한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학생이 수업을 듣는 대강의실이나 열람실 같은 경우 연결이 느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중계기의 상태입니다.

음병철(전산운영부 주임): 교내 와이파이가 조금 느린 이유는 교내에는 일부 15대의 단말기 정도까지만 (연결 가능한) 속도가 나오는 (무선인터넷) 중계기가 꽤 있다. 그러다 보니 (무선인터넷)의 속도가 느려진다.

총학생회에서는 교내 와이파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전산운영팀에게 전달했고, 이에 전산운영팀은 지난 달 31일 외부 통신사로부터 받는 인터넷 회선의 대역폭을 4Gbps에서 8Gbps로 두 배 증속시켰습니다.

매년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문제이지만, 교내 무선인터넷 대한 학생들의 불편함은 커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KUTV 뉴스 조경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22:3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