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2대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많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동아리 연합회는 고대공감대2009 선본이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제시한 

'캡슐 수면실 도입' 공약과 관련해 대자보를 통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고대공감대2009는 지난 16일 본 방송국과의 정책분석*에서 캡슐 수면실의 설치 공간 문제와 관련해

'학관(학생회관)에 빈 공간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관의 이용실태를 조사하여 도입할 계획이다' 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동아리 연합회는 '학생회관에 존재하고 있던 동아리 및 자치 공간들에 대해 부당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 우려된다'며,

'고대공감대 선본의 정책에서는 무엇을 해주겠다는 시혜적인 내용만 있을 뿐, 자치 공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

는 등의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게시해 논란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두 선본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젊은고대, 깨어나다 선본: 정대연 선거본부장]

[캡슐 수면실 도입의 실현 가능성을 떠나서 고대공감대2009 선본에서 캡슐수면실을 설치하려고 했던

학관에는 기존의 동아리 연합회 소속 동아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설치 계획이 있었다면 이 동아리 및 자치 기구들과

사전에 대화를 통한 의견 조정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고대공감대 선본: 이 송 정후보]

[ 학관 내 자치 공간을 강제적으로 이용하겠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합의를 통해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금년 초, 41대 총학생회 측에서는 동아리 연합회가 주최하는 '공간 배치 회의'에 참석하고자 개최 일정에 대해

연락을 요구했으나, 연락받지 못하여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회의가 이미 열렸다는 것을 알고

동아리 연합회 측에 몇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회의가 끝났다는 연락만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충분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자보만을 게시한 것은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되는 공약의 실현가능성.

투표를 이틀 앞 둔 시점에서 학우들이 어떤 판단을 한 것인지 주목되는 바이다.

KUTV News 최진아 기자 (0403ja@naver.com)

* '제 42대 총학생회 선거 정책분석'은 [kutv.korea.ac.kr - 선거방송 - 선거관련 영상]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