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학생복지위원회가 또다시 특별기구로 인준 받지 못했다.

특별기구란 총학생회로부터 독립적 위상을 보장받으며, 특수한 독자 영역과 기능을 담당하는 상설기구이다.

2008년 10월 현재 특별기구는 응원단, 생활도서관, 애기능 생활도서관, 복학생협의회, 장애인권외원회, 여학생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학복위 측은 특별기구로 인준되면 학우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더 공신력을 가진다는 주장이다.

추천인 명부에 대한 의혹으로 특별기구 인준이 무산된 일학기 전학대회에 이어,

이번학기에도 "정족수 부족", "중요 사안에 대한 의장의 재량". 이 두 가지 난관에 부딪혀 특별기구 인준이 통과되지 못했다.

특별기구 인준의 경우 개회 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인준이 가능하지만, 정족수가 부족하여 중도에 폐회되었기에

나머지 안건들은 중앙운영위원회로 위임될 수 있다.

하지만 학복위 특별기구 인준은, 중운위에서 과반수가 찬성해도 특별기구 인준의 의미가 없다는 총학생회장의 판단 아래,

중운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폐기되었다.

정다운 조형학부 학생회장은 "개회 정족수가 채워지지 못한 만큼, 거수를 통해 특정 방향으로 의견을 수합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대의원이 모인 이 자리에서 거수를 통해서 대의원들의 의견을 모아보는 것은 어떤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장 한 사람의 재량과 몇몇의 사람의 의견에 따른 판단보다

거수를 통해서 많은 대의원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더 민주적인 절차가 아닌지 의문이다.

KUTVnews  나혜진기자(can-dl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