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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9호 보타사 마애불 인근의 우리학교 기숙사 신축공사와 관련, 개운사 측에서 본관 앞에서 삼 천배 시위를 해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10월 22일부터 법화사 초우스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우리학교 본관 앞에서 일인 시위를 하고 있다. 개운사 측은 공사 현장과 암반이 연결되어 있어서 진동으로 인해 보타사 마애불이 훼손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공사 완료 후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기숙사가 개운사측의 수행환경을 침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우스님은 “산에 건물이 들어서면 많은 스님들이 수행하고 있는 수행환경이 파괴될 것이다.”고 말했다. 개운사 측 삼 천배 일인 시위는 우리학교와 합의될 때까지 계속 될 예정이다.
개운사 신도들과 중앙승가대 학인스님 등 3백 여 명은 10월 22일 우리학교 이사장과 총장을 항의 방문했다. 한편,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 법응스님은 20일 우리학교 이사장과 총장 앞으로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개운사를 비롯한 불교계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학인 고려대학교와 대립하게 되었으니, 자칫 양측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을 것 같아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어 “불교계의 주장과 학교 측의 주장이 합의 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기구를 구성하여, 순수한 자세로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개운사 인근 안암동 주민들도 상권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로 기숙사 신축공사 반대운동에 가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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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