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는 11일 저녁 6시에 서관 앞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회예정시간인 6시 정각에 도착한 대의원은 10명도 되지 않았다.

전학대회는 각 단과대의 학생회장 부회장과, 각 과반 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 학생회장과 분과장들이 대의원으로 참석해

예산심의와 여러가지 안건들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하지만 학생회와 학내 정치에 대한 무관심 속에 전학대회는

제대로 치뤄지지 못하고 있다.

개회예정시간보다 두시간이 지났으나 대의원들은 개회의 최소 조건인 2분의 1도 채 오지 않았다.

결국 중앙운영위원회는 전학대회를 개회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다음주 금요일로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많은 대의원들은 이번 전학대회의 참석률이 저조한 이유를 홍보 부족으로 꼽았다.

하지만 정수환 총학생회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연락까지 취했었다며, 홍보부족이 큰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승민 학생복지위원장은 학생회를 책임지고 있는 대의원들이 전학대회에 오지 않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학생회장이 자율적으로 참석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전학대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아무런 패널티가 없고 단과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제도가 없는 현재,

전학대회 참석률은 학우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달려있다.

시험기간이 겹쳐 회의참석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학생대표로서의 책임의식을 갖고 전학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

KUTVNews 강슬기기자 (tmfrl101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