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백기관 4층 열람실에 고시생 전용 독서실이 들어섰다.
 이에 고시생의 고시실 이용을 총괄하는 법과대학 김규완 지도교수와의 인터뷰를 보도한다.

1. 정확히 몇 석의 열람실 자리가 몇 석의 고시실 자리로 바뀐 것인가?


기존 CDL 열람실 좌석의 수는 약 400여석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이전 후 고시실 좌석 수는 총 415석(사범대학 고시실 20석 포함)이다.

사법시험준비를 위한 좌석은 385석, 행정고시 준비석은 10석, 사범대학 임용고시, 행정/외시, 사시 등 준비를 위한 사도원 좌석이 20석이다.

참고로 기존 인문강의동 고시실 좌석은 총 535석이였는데 결국 고시실의 입장에서는 140석이 감소된 것이다.




2. 열람실의 이전하게 된 과정과 이전완료 일시는 언제인가.


열람실 이전을 포함한 인문강의동 내부시설의 이사작업는 8월 25일부터 시작되었다.

인문강의동 고시실은 정확히 8월 27일부터 이전작업에 들어가서

8월 28일까지 책상 및 의자등의 비품이 이전, 완료되었다.

이후 전기배선설치작업, 유리벽 설치 작업이 이루어졌고,

출입구 문제 등의 구체적인 검토를 거쳐

9월 3일 저녁부터 실원들의 이용이 재개되었다.




3. 학부생들은 시험기간의 열람실 자리 부족 문제를 호소하며 불만이 많다.

그러나 인문강의동 철거로 인한 고시실 이전 문제는 또 불가피한 것이기도 하다.

학생들에게 고시실의 백기관 이전의 불가피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 달라.

또한, 시험기간의 자리 부족 문제 등에 대해 보완책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나.


학교내규에 따라 학교 시설의 확충시(우리의 예를 들면 교육관의 신축)에는

기존 시설을 이용하는 주체에 대체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교육관 신축을 위해 고시실 뿐 아니라 기존 인문강의동 내의 대부분의 시설의 대체공간이 학교 곳곳에 마련되어야 했다.

이러한 대체공간의 확보계획은 학교 본부 측인 시설부에서 수립하였고,

고시실의 대체공간 마련도 역시 시설부에서 계획되었습니다.

법과대학에서도 고시실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의 입장 및 이를 관리하는 입장에서

대체공간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였던 것입니다.


대체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실제 2009년도부터 로스쿨이 설치되어 법과대학이 새로운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게 되고

사법시험 합격생 선발수가 점진적으로 줄어들게 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아직까지는 기존에 공부하던 법과대학생 및 졸업생의 사법시험 준비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때이다.

사법시험이 2016년까지는 존속하기로 결정되었고, 2008년도 신입생이 졸업하는 시점도 아직은 많이 남아 있다.

또한 사법시험을 계속 준비하던 비법학전공학생들에게도 고시실 공간이 제공되고 있다.

다만 이렇게 대체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 외에 그 공간이 백주년 기념관의 열람실로 이전하여야 하는가의 문제는 별도의 문제일 것이다.

이 결정은 학교본부 측인 시설부에서 이루어졌다.

고시실 이전은 교육관이 완공될때까지의 한시적인 이전이기 때문에 1년 반 남짓한 기간인데,

이를 위해 학교에서 다른 공간으로 사용하는 기존의 시설을 새로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까지 고시실의 대체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다.

고시실과 같이 큰 공간을 차지하는 시설의 한시적인 이전을 위해서는

결국 학생들이 이용하는 열람실 공간이 비용이나 공간확보의 측면에서나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또한 열람실 중 중앙광장의 열람실 두 곳으로 옮기는 것으로 먼저 결정이 되었다가

총학생회 측의 강력한 반대로 백주년 기념관으로 그 결정이 변경된 것인데

이에는 학생들의 백주년 기념관 4층 열람실의 이용율이 다른 열람실 이용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일반학생들의 시험기간의 자리부족 문제에 대하여,

시설부에서는 강의실의 개방을 통해 400여석의 수요는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시실을 관리하는 법과대학에서는 고시실 이용학생들이 적어도 시험기간만큼은 일반열람실 쪽에 이동하여 공부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홍보할 예정이고 평소의 출석체크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4. 학부생들은 미래의 고시준비생이기도 하다.
고시실을 이용하려면 어떤 자격을 갖추고, 어떤 방법을 통해 신청하면 돼는가.


현재 고시실에 입실하기 위해서는 일단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고려대학교의 재학생 및 졸업생이여야 한다(사범대소속 고시실좌석은 이용은 그곳이 관리합니다).

입실을 희망하는 학생은 매년 4월, 10월에 실시되는 입실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여야 한다.

1차시험에 합격한 2차준비생은 이 입실시험이 면제된다.

또한 2차준비생은 입실시험이 면제되는 관계로 공석이 생길 경우 수시로 신청하여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교들이 배려하고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학생 및 졸업생들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 내의 커뮤니티 '사나래'가 사법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입실시험의 공지는
1.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홈페이지 사시행정실 공지사항
2. '사나래'의 공지사항
에 게시되고,
입실시험의 신청은 '사나래'를 통해 이루어 진다.

KUTVnews 문현경 기자 (iamhkmoon@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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