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가 예정일보다 이틀 앞당겨진 오늘(3일) 강행됐다.

이로써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정부에서 만들게 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오늘 대국민 담화를 통해 “편향된 역사 교과서를 바로 잡아야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역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검정 제도를 통해서는 현행 역사교과서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학우들은 오늘 오후 2시경 정경대 후문에서 국정화 확정 고시 강행을 규탄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리고 대자보를 붙이는 등 국정화에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고려대 네트워크(이하 저지 네트워크)의 주지윤(일문 15) 학우는 “국민 여론 수렴 기간이 지나자마자 국정화를 확정한다는 것은 국민의 의견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윤영일(컴퓨터 15) 학우는 또한 “앞으로 있을 촛불 집회, 대자보전, 피케팅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국정화 철회를 위한 분위기가 식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저지 네트워크는 오늘 오후 6시 서울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국정화 고시 강행 규탄 긴급 촛불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일 오후 5시에 청계광장에서 '국정화 고시 강행 규탄 범국민대회'가 있을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kyj5666@nate.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1:4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