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현장 (녹취) : (학교 당국은) 동아시아 경제사 강의의 담당 교수를 즉각 교체하라! 교체하라! 교체하라!]

지난 22일 민주광장에서 정경대 학생회와 총학생회가 친일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안기 교수의 공식 사과와 강의 담당 교수 교체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설동연/정경대 학생회장 : (해당 교수가) 수업을 개설하신 지 한 달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는데 행정적인 절차상에 있어서 한 달 이전에 어느 정도 저희가 (강의 담당 교수) 교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경제학과 홈페이지에는 해당 강의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해당 교수가 수업시간에 수강생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며 본인이 원할 경우 수강과목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수 있도록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강의 담당교수의 교체나 해임 대신 교육방법 수정 요구와 연구교수 재계약 검토를 약속했습니다.

정경대 학생회는 이러한 대응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학교 측과 면담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직접적으로 사과해야하며, 중간고사가 3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수강과목 변경은 수강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해줄 수 없다는 겁니다.

현재 해당 강의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학생 측과 학교 측의 온도 차 극복이 필요해보입니다.

KUBS 뉴스 박승현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10:5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