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정기 고연전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4-3 스코어로 연세대에 아쉽게 한 점 차 패했다. 이로써 올해 정기전 첫째 날에 2승 1패를 기록했다.

1피리어드부터 양교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6분경, 김영훈(체교 13)이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연세대의 파워플레이 상황이 이어졌다. 또한, 황두현(체교 13) 역시 1분 25초 후 퇴장 당하면서 두 명의 수적 열세를 안고 경기를 진행했지만, 끈질긴 수비를 통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 14분경에는, 이재규(체교 12)와 전정우(연세대 13)의 몸싸움 중 연세대의 슈팅이 우리의 골 망을 갈랐으나, 골로 인정되지 않고 두 선수 모두 2분간 퇴장 당했다. 이로 인해 경기 진행이 뉴트럴 존에 집중되면서 양 팀 모두 소극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을 보였다. 양 팀 간의 공방이 이어지던 중, 피리어드 종료가 1분 남은 상황에서 전정우(연세대 13)의 슈팅이 골로 이어지면서, 2년 연속 정기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1:0으로 1피리어드가 종료됐다.

2피리어드는 양 측의 진영 교체와 함께 시작했다. 경기가 시작한지 1분경 연세대의 김태경과 박중현이 1분 30초가량의 시간차를 두고 아웃되면서, 우리의 5:3 파워플레이 상황이 이어졌다. 수적 열세에 밀린 연세대는 퍽을 멀리 걷어내며 막아내기 급급했다. 그러나 2피리어드가 반 정도 지나고 나서, 김형겸(연세대 13) 선수가 역습에 성공하면서 골을 허용했다. 이후 박기선이 퇴장 당하며, 우리 선수들은 파워플레이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이총현(연세대 15)이 골대 뒤로 돌아 나오면서 시도한 슈팅에 다시 한 번 실점했다. 김민철(체교 14)과 황두현(체교 13)이 강한 슈팅으로 이를 만회하려 했으나, 김권영(연세대 14) 골리는 골문을 열지 않았다. 피리어드 종료 5분가량이 남았을 때, 5:3 파워플레이를 얻게 되었다. 이에 우리의 1라인이 등장하면서 매섭게 공격을 몰아쳤지만 45초 간의 5:3 기회를 아쉽게도 살리지 못 했다. 파워플레이가 끝나고 진행된 공격에서, 황예헌(체교 13)의 슛이 만회골로 들어갔다. 그러나 곧바로 우리의 공격 진영에서 진행된 페이스오프가 연세대 이호성의 역습으로 골로 이어지면서 4-1로 피리어드 종료됐다.

3피리어드에 우리 특유의 조직적인 스크린플레이가 돋보였지만 여러 차례 이어진 슈팅에도 연세대는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윤재현(체교 13)과 김민철(체교 14)이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우리의 매서운 공격에 연세대의 수비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남은 시간 내내 고려대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김권영 골리의 선방이 돋보였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엠티넷과 함께 1라인 전원이 투입되면서 맹공을 펼쳤지만, 동점골을 성공시키지는 못 했다. 경기 종료 직전의 심판의 경기 일시정지 휘슬을 듣지 못해 4초가 다시 주어지는 상황이 벌어지지만, 우리는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한 점차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다.

김희우(체교 85) 감독은 “정기전의 특성상 선수들이 받은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면서도  "3피리어드에는 약속한 플레이를 잘 펼쳐준 것 같다”고 선수들에 대한 격려를 내비쳤다. 이어서 김 감독은 “다음 달에 진행될 유한철배 리그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스하키 종목을 끝으로 정기 고연전 첫째 날 일정이 마무리됐다. 내일(19일)은 목동주경기장에서 오전 11시 럭비, 오후 2시 축구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kyj5666@nate.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03: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