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청소용역노동자들의 단체 교섭 투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봄에는 인원 감축 문제로 학생들에게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만 삼천 명 학생의 뜻이 모며 지난 4월 용역업체와 원활한 협상을 이뤄냈다.

[인터뷰 : 윤명순 청소용역 노동자 지부장]
  그 때 (2009년 폐지 전쟁 투쟁) 학생들이 '미화 노동자들이 있었네' 이러면서 폐전투쟁 때 학생들(의 협력이) 말도 못했다. 그래서 그 때부터 (학생들과 용역 노동자간의) 끈이 묶여 (투쟁)한 게 계속 (이어져)왔다.

협상 결과 인원 감축 없이 용역노동자들의 시급이 6550원으로 350원 올랐으며 토요일 휴무 보장으로 완전한 주 5일제가 되었다.
그러나 용역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복지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법학 신관의 어두운 지하, 바로 옆에는 주차장과 학생 사물함이 있다.
몇 칸 되지 않는 계단에 올라가면 용역노동자들의 휴식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는 샤워실과 부엌, 누울 장소가 마련되어 있지만 이마저도 일하는 공간마다 천차만별이다.

[인터뷰 : 서재순 청소 노동자]
  이제 옛날 개념으로 가면 미화 노동자들은 말 그대로 유령이라고 그랬다. 그러다 보니까 대기실이라는 자체가 없었다. 그 전에는 계단 밑이라든가 이런 데를 막아서 밥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이렇게 했는데, 고려대 같은 경우는 그래도 다행히 지하실 쪽으로 대기실을 지어줬다. 동원글로벌리더십홀 같은 경우는 입구에 들어가면 2층 올라가는 계단 옆에 바로 문이 있다. 그러니까 문도 못 열어놓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불편하고 그렇다. 좋은 곳도 있고 나쁜 곳도 있다. 관마다 조금 차이가 있다.  

용역노동자들은 학생들의 연대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작은 배려를 부탁하기도 했다.
세면대에 휴지 버리지 않기, 생리대 말아서 버리기 등 사소한 배려가 우리 모두를 편하게 만들 수 있다.
KUTV news 차정은

영상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66FUTbSvtdM
            (01분 02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15:5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