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북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본교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을 만나,
연행되기 전까지의 경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본교 학생회장은 왼쪽 눈썹 위에 상처가 있으나 붓기는 많이 가라앉은 상태이다.
부학생회장은 연행될 당시 사지를 잡혀 끌려가면서 목 부분도 잡혀 목에 통증이 있으며 팔쪽에 타박상을 입었다.
총학생회는 이번 집회에 과잉진압이 있을 것을 우려,
학교 차원에서 단체로 참가 하지는 않았으나,
현장에서 고려대학교와 고대공감대 깃발을 보고 많은 학우들이 모였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시민들은
"고대가 너무 늦게 나온 것이 아니냐",
"대통령이 나온 학교라 그 동안 반응 하지 않은 것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4.18 때 고대가 선봉에 섰 듯 이번 사태도 고대가 앞에 서야 한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
var str_saveComment = "저장";
화제가 되었던 고대공감대 깃발을 들고 물대포를 맞던 사람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총학생회장은 "물대포 각도가 시민들에게 직접 발포되 위험한 상황이었고,
그것을 본 한 시민이 화가 나서 근처에 있던 고대공감대 깃발로 노즐을 건든 것이며,
이후 눈에 상처를 입어 실려갔다. 본교 학생인지 등의 신원은 알 수 없다. "고 밝혔다.
촛불시위 현장에서 본교 학생들도 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학생회장 및 부회장은
안국동 사거리 인도쪽에서 본교 공대 07학번 학우가 폭행당하는 것을 본 후
전경에게 다가가 항의하던 중 폭행당하고 연행됐다고 말했다.
한 사람당 약 2시간정도의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분위기는 강압적이며,
본교 총학생회가 안국삼거리에서 시민 대표로
종로경찰서 정보과장과 협상을 했다는 이유로
시위 주동자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차례 묻고 있다고 한다.
부총학생회장은 "종로경찰서 정보과장과 협상에서
양 측 모두 평화적으로 집회로 끝내기 위해 후퇴를 약속했으나,
경찰 측이 초반 후퇴를 하다 갑자기 들이닥쳐
시민과 대치상황이 이어졌다."며
"이 후 종로경찰서 정보과장은
위의 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었던 일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현재 강북경찰서에는 총학생회장단과 함께 본교 학우 한명이 더 조사중이며,
나머지 학우들은 다른 버스에 나눠 이송 돼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 |
작성자 : 오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