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임시 전학대회 산회…제47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무효안 가결

13일 열린 임시 전학대회에서 제47대 총학 선거무효안이 찬성 41표 반대 10표 기권 7표로 통과됐다. 앞서 논의안건으로 진행됐던 선거무효안은 대의원 31명의 연서를 받아 표결안건으로 발의됐다.

찬성발언으로 정경대 학생회장은 “선거 공정성이 처음부터 훼손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무효로 판단하는 것이 학생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분과장 또한 “총학생회장단 자퇴가 수리된 지금, 지난 선거 부정에 대해서 유의미한 처분이 선거무효 이외에 없다고 판단된다”며 선거 무효안에 대해 찬성했다.

반면 반대발언으로 식품공학과 학생회장은 “선거무효에 대해 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효의 범위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총학생회장단의 무효가 선언된다면, 그 집행부에 대해서도 존립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될 것 같다”고 발언했다.

경영대 부학생회장은 “이 자리는 선거의 무효를 의결하는 자리이지, 집행부 사퇴관련 논의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이뤄졌고, 그것에 대해 표결하는 것이 우리의 권리이고 의무”라고 반박했다.

이에 환경생태공학부 학생회장은 “전학대회가 현존하는 최고 의결기구이지만, 선거 무효안에 대해서 고려대 전 학우들의 의견을 묻고 학생총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표결방법에 대해 생명대 학생회장은 “전학대회에 전대 집행부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투표를 무기명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제의했다. 이후 표결에서 37명의 찬성으로 무기명투표가 진행됐다. 전학대회에서는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대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서주은 기자(joo1058@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3: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