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강산 씨 “차기 총학 정후보 됐다면 의혹 제기 어려웠을 수도” 발언

중앙운영위원회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이 “제48대 총학생회 출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47대 총학생회 부정선거 사실을 10월 8일에 신강산 씨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은 “제 48대 총학생회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고 이전에 신강산 씨에게 부후보 자리를 부탁드렸다”며 “이 때 부정선거에 대한 내용을 듣게 되었고 그 이후 신강산 씨가 부후보 자리 대신 정후보 자리를 요구했다”며 이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아 추후 만남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은 “중운위원으로서 부정선거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증거가 부족했기 때문에 의혹을 제기할 수 없었다”며 “스스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껴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경영대 학생회장은 “중운위원으로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서재우 공과대학생회장은 “증거가 매우 부족했고 중대한 사안인 만큼 스스로 고발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이과대 학생회장은 “적어도 지난 2일에 열린 중운위 때는 밝혀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은 비판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은 “사실관계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하기 곤란했으며 사건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은 “신강산 씨에게 부후보 자리를 부탁하면서 고대공감대와는 다른 학생회를 꿈꾼다”며 학생회에 대한 자문을 구하자 신강산 씨가 고대공감대를 평가하며 부정선거 사실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서재우 공대 학생회장은 “제 48대 총학생회장 선거를 준비하면서 신강산 씨와 대화가 오갔던 것이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명확히 파악된 상태에서 사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스스로 중운위원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하기 때문에 중운위원들의 의견에 모두 따르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이과대 학생회장은 “부정선거 사실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리 알게 된 중운위원이 몇몇 있지만 공과대 학생회장과는 다른 경우 같다”며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의 경우는 좀 더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강산 씨는 “증거는 혼자 가지고 있었고, 이를 공개할 것이라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적은 없기 때문에 공과대 학생회장에게 책임이 있나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경영대 학생회장은 “두 사람 사이에서 신강산 씨의 정후보 제안이 이루어졌다면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신강산 씨는“정후보 제안이 됐다면 공개하기 힘들었을 것이다”고 발언했다. 이과대 학생회장은 “본인이 정후보가 안 됐기 때문에 이를 밝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지금부터는 신강산 씨가 부정선거 사실을 가지고 딜을 했는지의 여부가 부차적인 것이 아니라 중심으로 떠올라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임시 중운위는 쉬는 시간을 가진 뒤 신강산 씨의 발언과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예정이다.

작성자: 김치연(cykim122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