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쳐 엑스포의 28일 행사 중 하나인 'KU STYLE'의 모습.
컬쳐 엑스포에 대해 학생들 사이에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 의견이 있었다. 고파스 닉네임 ‘해운대’를 쓰는 학생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준비한 행사가 정작 학우들에게는 외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행사가 9월 30일 개최됐던 동아리연합회 축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황정현(문과대 국문14) 씨는 “얼마 전 있었던 동연 축제에서도 민주광장에서 동아리들이 공연을 했는데, 이번 행사가 이와 비슷해 차별성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학 기획국의 한 관계자는 “컬처 엑스포는 평소 접하기 힘든 문화를 제공하자는 취지였고, 동연 축제는 동아리 문화가 주가 되기 때문에 기조가 다르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로 29일 진행한 공연 행사의 관객은 10여 명뿐이었으며 좌석은 한 자리를 제외하고 모두 비어있었다. 박정은(문과대 사회10) 씨는 “홍보가 부족해 행사가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총학 기획국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석탑대동제, 시험기간과 겹쳐 홍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도자기나 수제 립밤을 직접 만드는 ‘DIY 체험존’, 수공예품 등을 판매해 수익을 기부하는 ‘기부존’, 암벽등반이나 E-sports를 체험하는 ‘스포츠레저존’, 인디잡지와 팝업 갤러리를 보여준 ‘엑스포존’으로 구역을 나눠 진행됐다. 부스 행사에 참가한 절주동아리 ‘참살이’ 이준형(보과대 보건정책13) 회장은 “컬쳐 엑스포는 대학생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기회로, 대학생에게 생소한 절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 행사는 28일에 △난타 공연 △KU style △스마트폰 영화제 △디저트 영화제가, 29일 에 △길 따라 음악회 △Display Art 15만 원 △GIVE LOVE △1905 △고대하던 우리들의 라디오가 진행됐다.
유민지 기자 you@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21:3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