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정기고연전] 허용준 멀티 골, 작년 고연전 패배 설욕

고려대 축구부, 4권역 무패우승 달성

2014 정기고연전, 고려대 5전 전승

글 이아름 기자

사진 이해성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11일 13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정기고연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U리그 경기를 겸해 치러진 이날 정기전 승리로 인해 고려대는 2014 카페베네 U리그(이하 U리그) 4권역 무패우승까지 달성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주 포메이션인 4-3-3과 3-4-3을 가지고 나왔다. 고려대는 허용준(체교12)과 명준재(체교13)를 축으로 한 측면 공격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연세대는 신체조건이 좋은 김기수(연세대14)를 중앙 공격수로 배치한 가운데 주장 김현수(연세대11)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무기로 고려대의 골문을 노렸다.

고려대는 주전 중앙 수비수 임승겸(체교14)과 주전 스트라이커 김건희(체교14)의 대표팀 차출 공백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앞선 4종목에서 전패를 당한 연세대의 역습에 흔들리며 평소와 같은 점유율을 가지고 가지 못했다. 하지만 연세대의 공격은 부정확한 슈팅 때문에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밀리던 고려대가 선제골을 넣은 것은 전반 39분이었다. 허용준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정훈(체교11)이 문전으로 쇄도했다. 이때 이수정(연세대12)이 이정훈에게 푸싱 파울을 범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상대 벤치의 항의로 경기가 잠시 중단 되었지만, 허용준이 압박감을 이겨내고 침착하게 좌측 상단으로 골을 성공시켰다.(1-0)

1점 뒤진 채 전반을 끝낸 연세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고려대를 몰아붙였다. 계속해서 고려대 골문을 노렸지만, 연세대의 슈팅은 번번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오히려 고려대가 후반 24분 추가골을 기록하며 5전 전승의 역사를 완성했다. 신일수(체교13)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넘겨준 볼을 허용준이 한 번 바운드 시킨 후 왼발 슈팅으로 바로 연결했고, 공은 황한준(연세대11)의 키를 넘어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허용준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5월 23일 U리그 5라운드 비정기 고연전에 이어서 또다시 연세대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연세대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승리로 정기전 양교의 축구 상대 전적은 고려대가 19승 11무 14패로 앞서게 됐다. 또한 고려대는 2014 정기 고연전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득점요약>

고려대 2 39분 허용준(PK), 69분 허용준(도움 신일수)

연세대 0

<선발>

GK 임민혁

DF 김수직 이준형 김원균 임별

MF 이상민 신일수 장성재

FW 허용준 이정훈 명준재

<교체>

46분 이정훈 OUT 김영민 IN

78분 명준재 OUT 채정관 IN

91분 허용준 OUT 남인용 IN

94분 김영민 OUT 정해성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