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수) 오후 1시, 학생회관 앞에서 보건과학대학(이하 보과대)의 소속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40여명의 학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30분 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보과대 학생회는 보과대 소속을 의료원이 아닌 본교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최종운 총학생회장은 “학교가 편의를 위해 학생들을 의료원에 소속시키는 것은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속한 소속변경을 강조했다. 이어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대표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충분한 교육환경 결여 ▲학생들의 자치활동 제한 ▲교양교육비 문제 ▲장학금 문제 등을 지적했다. 또한 윤일 보건행정학과 학생회장은 "셔틀버스 증차 문제도 의료원이 결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재가 자꾸 늦어진다"며 소속변경을 강력히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보과대 학생회는 본관에 직접 찾아가 총장 비서실에 학우들의 서명을 전달했다. 지난 15일부터 보과대 학생회는 보과대의 소속변경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우리학교 보과대는 2006년 병설 보건 대학의 통폐합 과정으로 별도의 소속 변경 없이 의료원에 소속됐다. 그 이후부터 보과대는 본교로의 소속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강은 기자(qamis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