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관신관 5층 카페테리아(법대리아)의 대안으로 법학전문대학원이 제시한 6층 창고에 정식 조리시설을 갖춘 식당은 들어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호 법학전문대학원장은 “법대리아 폐점 이후 6층 창고 공간에 스낵류를 파는 매점이 입점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가스를 사용하는 조리시설이 들어오는 건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매점으로 사용할 6층 창고는 4월 중으로 개방돼 법대리아가 운영을 종료하는 6월 말까지 학생휴게실로 이용되며, 학생휴게실에는 음료·커피 자판기, 테이블과 장의자 등이 설치된다.

안암 총학생회(회장=최종운, 안암총학)는 법학관신관 내에 식당 입점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안암총학은 1월 법과대학 학사지원부장과 면담을 진행해 △6층 창고에 매점 겸 식당의 설치 △음료자판기 추가 설치 △6층 계단 완화 공사 등을 협의했다. 이상진 안암총학 교육국장은 “면담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매점이 아니라 법대리아에서 학생들이 누린 편의를 계속해서 보장받을 ‘식당’의 설치였다”며 “4월 둘째 주 중으로 법학전문대학원 원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식당 설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영호 원장은 “매점에서 조리음식을 불허하는 것은 1월에 이미 정했다”며 “안전상의 문제로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이금철 부장은 “학생 측이 요구한 6층 계단 완화공사를 완료했고, 창고에 소파와 음료자판기를 설치해서 학생휴게실로 이용할 수 있게 단장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법대리아는 198m2 규모로 17개 테이블이 있지만, 6층 창고의 크기는 약 53m2로 테이블 3개와 장의자 2개만이 들어가 있다. 법학관신관 4층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한 조교는 “연구실에서 식사하기가 불편해 법대리아를 이용했는데, 새로 생길 매점에 자리가 충분하지 않다면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법전원은 법학관신관 1층 교수휴게실이 있던 자리에 부원장실과 학생지원센터 및 상담센터를 만드는 공사를 완료했다. 또한 기존에 법대리아 폐점 전까지 6층 창고로 이전하기로 한 교수휴게실은 3층 연구실 344호에 임시 이전했다.

글·사진│이종은 기자 vvip@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3 06:3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