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동우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blog.naver.com/sportsku)


고려대 에이스 김주한(체교12)의 7⅓이닝 3실점 호투 빛바래....

4월 6일 오후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2014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예선 3차전에서 고려대가 동국대에 2-3으로 패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투수전의 양상이 짙었다. 3회까지 양팀의 타선은 기회를 잡지 못하며 빠른 경기 전개를 보였다. 선제득점은 고려대의 몫이었다. 4회초 좌전안타로 출루한 김하민(체교14)에 이어서 배진호(체교11)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고려대는 1사 1,2루의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여기서 나온 사공엽(체교11)은 1타점 2루타를 치며 4번타자의 몫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사공엽은 2루에서 3루로 오버런하다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되었다. 좋은 타격을 했지만 미흡한 주루플레이로 아웃이 되는 순간이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정윤(체교10) 또한 우전 적시타를 치며 1타점을 올렸지만 도루에 실패하며 좋은 타격에 이은 주루 미스를 보였다.

4회를 잘 막은 김주한은 5회에 첫 실점을 했다. 5회말 동국대는 차희태(동국대11)의 2루타에 이은 임세황(동국대11)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1점만을 내주며 위기를 잘 넘긴 고려대는 6회에서도 미숙한 주루플레이를 보였다. 6회초 김하민의 타석에서 1루 주자 이준형(체교12)이 도루를 실패하면서 기회를 날렸다. 이때까지 고려대는 3개의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믿음직하던 김주한은 6회말에 무너졌다. 서예일(동국대12)의 타석에서 1루 주자를 견제하던 김주한은 그 과정에서 나온 실책으로 인해 주자를 3루까지 보내야했다. 이후 서예일의 2루타와 박창빈(동국대13)의 안타로 김주한은 2점을 내주며 동국대에게 역전을 당했다.

7회초 고려대는 1사 만루상황을 맞이하며 재역전하는 듯 했으나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리며 2개의 아웃카운트가 한 번에 올라갔고 경기는 결국 2-3으로 종료 되었다.

고려대로서는 실책으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고 주루 미스로 살려야할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2개의 수비 실책과 6번의 주루사가 경기를 망치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고려대는 1승 2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려대가 속한 B조에서는 인하대, 원광대, 동국대가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고 고려대, 세한대, 경성대가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고려대는 오는 8일(화) 오후 2시 반 신월 야구장에서 세한대와 예선 4차전을 갖는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3:5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