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각 : 14-03-07 17:06
작성자 : 박지수 (jisu4329@hanmail.net)
최근 학내 게시판들이 무분별한 홍보 포스터로 뒤덮여 총학생회가 직접 정화활동에 나섰다.
총학생회 측은 다른 단체의 포스터 위에 자기 단체의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게시판이 심하게 어지러워져 더 이상 게시판을 방치 할 수 없다고 판단, 직접 학내에 과도하게 도배된 홍보물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측에서 중앙도서관과 정대후문 게시판 및 다람쥐길 울타리등에서 수거해간 홍보 포스터는 총 437장이다. 이나영 부총학생회장은 “과도한 홍보물을 붙인 단체를 직접 만나 자정을 부탁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단체가 포스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홍보가 가능하도록 동아리연합회 및 애기능동아리연합회에 자문을 구하고, 학교 측에 게시판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등 학내 게시물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현(09 중문과)학우는 "여러 단체가 다같이 홍보를 하는 입장에서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행태는 다른 단체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학교에서는 "안녕들 하십니까"대자보 열풍이 불면서 이전에 비해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자보문화도 활성화 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이런 무분별한 포스터 부착 행위는 자보 문화 활성화에 걸맞은 학생의식이 아직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나의 의견과 주장, 내 단체의 홍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것도 소중함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학생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지수 기자(jisu4329@hanmail.net)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3 08:2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