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지하 기자
사진 KFA 홍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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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1시 종로구 신문로에서 2014 하나은행 FA컵(이하 FA컵) 1라운드 대표자 회의가 있었다. 고려대는 다소 무난한 상대라 여겨지는 챌린저스리그 소속 서울 중랑코러스무스탕(이하 무스탕)을 만났다. 경기는 3월 22일 혹은 23일에 열린다.

고려대는 작년 전국체전에서 우승함으로써 영남대, 홍익대, 광주대, 숭실대에 이어 5순위로  FA컵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영남대와 홍익대는 각각 U리그 우승팀, 준우승팀으로, 광주대와 숭실대는 각각 춘·추계연맹전 우승팀으로 FA컵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전국 대학팀 중 20개 팀만이 참여할 수 있는 FA컵이기에 자격을 획득한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다. 숙적 연세대는 이번 FA컵에 참여하지 못한다.

고려대는 2011년과 2013년 FA컵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2012년에는 춘천시민구단과 포천시민구단을 꺾으며 32강이라 할 수 있는 3라운드까지 진출했다. 당시 3라운드에서 고려대는 K리그 소속이던 강원FC를 만나 0-1로 패했다.

이번에 만날 상대인 무스탕은 서울 중랑구에 연고를 둔 팀으로 작년 챌린저스리그에서 B조 7위를 하며 A,B조 도합 14위의 성적을 거뒀다. 2012년 챌린저스리그에 처음 발을 내딛은 팀으로 작년 FA컵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선수들 대부분이 90년에서 94년생으로 이루어져 있고,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88년생인 김찬희(MF)일 정도로 상당히 ‘젊은’ 팀이다.

아무리 팀 구성이 젊고 지난 시즌 리그에서도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어도 상대는 ‘챌린저스리그’ 팀이다. 고려대 입장에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 달도 남지 않은 FA컵 1라운드. 고려대의 건승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