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가 11일, 세종캠퍼스 명칭 선포식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본교와 세종대학교 간 명칭 문제에 KAIST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KAIST는 지난 4일 행정도시건설청, 토지공사와 세종시 입주를 위한 ‘KAIST 세종캠퍼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이다.

KAIST 세종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캠퍼스 명은 지역 명을 따르는 것이 관례인데, 세종대에서 이렇게 민감하게 나올 줄 몰랐다”며 “고려대와 세종대의 문제가 해결되는 방향을 봐서 세종캠퍼스 명칭에 대한 내부 논의가 더 있을 것”이라 밝혔다.

KAIST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고려대의 경우 신축캠퍼스와 서창캠퍼스, 오송과학단지 캠퍼스를 통틀어 세종캠퍼스로 통칭하기로 했지만, 우리는 세종 특별 자치시 내에 캠퍼스 지을 예정이라 상황이 다른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본교와 세종대는 명칭 독점을 위해 각각 특허청에 업무 표장 등록을 해 놓았으며, 이에 대한 결과는 7개월 뒤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