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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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농구대잔치에서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가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를 58-52로 꺾고 먼저 1승을 올렸다.

사실상 올 해 마지막 고연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여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팀 개편 후 갖는 첫 경기라 양 팀 모두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1쿼터 선취점은 연세대의 몫이었다. 연세대는 김기윤(연세대11,G)의 연속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고려대는 새롭게 주장이 된 ‘헤라클레스’ 이승현(체교11,F)과 이동엽(체교12,G)의 득점으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고, 김지후(체교11,G)의 외곽 득점까지 보태 1쿼터를 21-11로 마쳤다.

2쿼터 고려대는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연세대는 김준일(연세대11,C)과 최승욱(연세대12,F)을 앞세워 고려대의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25-24까지 쫓긴 상황에서 고려대는 이승현의 자유투와 이종현의 풋백으로 다시금 점수를 벌렸고, 전반을 32-27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고려대는 다시금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승현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동안 이동엽과 강상재가 던진 외곽슛은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이동엽은 아웃 오브 바운스 상황에서 상대의 몸을 맞춰 직접 골로 연결시키는 등 한층 더 노련해진 모습을 보였다. 점수를 더 보탠 고려대는 46-38로 여유 있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고려대는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신입생인 허훈과 안영준(연세대14,F)의 연속 득점으로 고려대는 연세대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동엽과 이승현의 미들슛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김지후가 경기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렸다. 연세대는 파울 작전까지 펼쳤으나 경기는 58-52로 끝이났다.

이로써 고려대는 연세대와의 2013년 전적에서 5승 2패의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한편 이날 기록한 52실점은 고려대의 2013년 경기 최소실점 기록이었다. 고려대는 높이가 좋아졌지만 경기를 진두지휘하던 박재현(체교10,G)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숙제로 남았다.


경기 결과 종합

고려대 58(21-11, 11-16, 14-11, 12-14)52 연세대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이승현 21득점 13리바운드 3점슛 1개
이동엽 13득점 5리바운드 3점슛 1개
김지후 11득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
이종현 8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6블록슛

연세대
최준용 12득점 10리바운드
김준일 11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안영준 10득점 3점슛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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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04:2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