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상우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몸의 균형. 손끝에 볼이 걸리는 상태. 손목의 탄력. 클린 슛이다. 실패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 인기 농구만화인 슬램덩크에서 ‘불꽃남자’ 정대만이 산왕공고와의 경기에서 3점 슛을 쏘아 올릴 때 나오는 대사이다. 3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이 선수를 보다가 이 장면이 불현듯 떠올랐다. 이 선수는 바로 3점 슛 성공률 83%(5/6)를 기록하며, 무려 29점을 쓸어 담은 김지후(체교11, G)이다.


고려대는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가 거의 없어서 훈련 중에도 두 팀으로 나누어 연습경기를 갖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고려대는 쿼터별로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날 선발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박재현(체교10, G), 이승현(체교11, F), 이동엽(체교 12, G), 문성곤(체교12, F), 이종현(체교13, C)이 출전하였다. 하지만 1쿼터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2쿼터부터는 주전 선수 5명을 모두 빼고 경기를 진행했다.


김지후는 이날 2쿼터 8점, 3쿼터에는 무려 팀이 올린 17점 중 15점을 혼자 올리며, 팀공격을 주도했다. 양팀 통틀어서도 최다인 29점을 올렸다. 평소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좀처럼 상대에게 슛찬스를 주지 않으며 수비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김지후는 이날 맹활약을 통해 그 동안 떨어진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지후와의 인터뷰를 동영상으로 준비해봤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22:3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