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두골 앞섰지만 집중력 흐트러지며 동점골 허용
승부차기 연이어 막히며 춘계연맹전 우승도전 막내려



글 오주희 기자
사진 한슬기 기자




26일 12시 45분 강진하멜구장에서 열린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32강 경기에서 고려대학교가 부경대학교를 상대로 전후반 2-2, 승부차기 2-4로 결국 패배했다.

전반 초반 고려대는 부경대를 상대로 강한 공격을 했으나 골키퍼에 막히는 등 쉽게 마무리 짓지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19분만에 정해성(체교11) 과 선승우(체교10)의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경기에 어려움이 예상되었다. 교체 이후에도 이재성(체교11)과 선승우의 결정적 기회가 아쉽게 무산되면서 난항은 계속 되었다. 부경대는 여러차례 선방과 이어지는 역습을 통해 공격을 시도하였다.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중후반부터 고려대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전반 23분 명준재(체교 13)의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가 골대 정면의 이재성의 골로 이어졌다. 연이어 전반 28분 이재성은 부경대의 골키퍼와 수비수를 따돌리며 빈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이로써 이재성은 춘계연맹전 4경기만에 5골을 몰아치는 쾌거를 이루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고려대는 흐트러진 듯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 21분 코너킥을 그대로 골로 허용하였다. 분위기를 추스리며 이민규(체교 12)가 패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선승우가 실축하며 한점 더 달아날 기회를 잃고 분위기는 더욱 침체되었다. 결국 추가시간 3분을 포함해 경기종료를 불과 5분 앞둔 시점에서 부경대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막판 집중력이 아쉬운 시점이었다.

후반까지 2-2로 마친뒤, 춘계연맹전 경기 규칙에 따라 연장 전후반 없이 그대로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고려대는 주장 노동건(체교 10)의 선축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부경대의 선방에 위축되었고, 결국 다음 키커인 안진범(체교 11) 마저도 실축하고 말았다. 이어서 이재성과 송주호(사체 10)가 모두 성공했지만 부경대는 네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기 때문에 승부차기 스코어 2-4로 경기 종료되었다. 고려대는 이렇게 32강 토너먼트에서 패배함으로써 춘계연맹 우승이 좌절되었다.

작년 한해 무관의 설움을 딛고 새 시즌을 시작하는 고려대가 U리그와 FA컵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를 이루어낼지 집중되는 시점이다.


<득점 요약>
23분, 28분 이재성 (고려대)
65분 우제욱 (부경대)
87분 임범수 (부경대)

<고려대 선발 명단>
GK : 노동건
DF : 김훈성, 임동천, 송주호, 김원균
MF : 정해성, 김우현, 허용준, 이재성
FW : 김영민, 명준재

<부경대 선발 명단>
GK : 박중욱
DF : 민경천, 하종민, 한성원
MF : 강승훈, 황영호, 이예찬, 우제욱
FW : 이광렬, 오세진, 임영훈

<고려대 교체 명단>
19분 IN 선승우 OUT 송주호
61분 IN 안진범 OUT 김영민
61분 IN 임별 OUT 김우현
73분 IN 이민규 OUT 허용준

<부경대 교체 명단>
31분 IN 임태호 OUT 임영훈
46분 IN 임범수 OUT 황영호
84분 IN 정성헌 OUT 이예찬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8: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