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중단됐던 등록금심의위원회 재개된다

등록금 인상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 
 

잠정 중단됐던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내일(8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등심위는 지난 29일(화) 학생 측 대표들이 회의 도중 퇴장하면서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등심위 재개는 어제(7일) 학교 측이 학생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 열리는 등심위에서는 등록금 인상 여부를 두고 양 측의 의견 차이를 좁히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순영 총학생회장(정치외교, 10)은 “특히 단과대별 등록금 차등책정 문제와 대학 평의원회 조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차와 5차 회의 당시 학생 측 대표들은 학교 측 대표들의 태도에 불만을 제기하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학생 측 대표는 학교가 애초에 등록금 인상안만을 염두에 두고 회의에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황순영 총학생회장은 “재단 적립금 발언과 관련해 명예훼손을 언급하며 학생 대표들의 발언을 제지하는 등 학생대표를 동등한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학교 측은 원활한 학교의 운영 등을 이유로 들며 4% 가량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6일(수) 오전 11시 인촌기념관 앞에서 총학생회와 대학원학생회, 단과대 학생회들이 연합해 학교 측의 태도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지용 기자(yy5073@korea.ac.kr), 김하연 기자(hykim9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