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천승환 기자
사진 허지현 기자



고려대가 1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K리그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에서 5명의 신인 선수를 배출했다.


먼저 ‘고대 앙리’ 박희성(체교 09)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드래프트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박희성은 1라운드에서 FC서울의 지명을 받았다. 여기에 3라운드에서는 이상협(체교 09)도 FC서울의 지명을 받으면서 박희성과 이상협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많은 구단이 지명을 포기하는 가운데 4라운드에서도 고려대 선수의 지명 소식이 이어졌다. 강원FC가 유재원(체교 09)을 지명하면서 유재원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고려대 선수 중 세 번째로 지명을 받았다.


이어 김기용(체교 09)은 6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의 지명을 받았고 마지막으로 전민관(사체 09)이 성남일화의 번외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황용민(체교 09)은 끝내 지명을 받지 못하며 프로 진출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었다. 전민관의 지명을 마지막으로 고려대는 이번 2013 K리그 신인선수선발 드래프트에서 총 5명의 신인 선수를 배출했다.


한편 지난 6일 열린 신규 창단구단 우선지명 드래프트에서는 주장 정재용(체교 09)과 부주장 가솔현(체교 09)이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또한 정석화(사체 10)와 김영찬(체교 12)이 자유선발로 각각 부산아이파크와 전북현대와 계약한데 이어 이번 K리그 드래프트에서 5명의 신인 선수가 배출되면서 고려대의 총 9명이 내년 K리그 무대에서 뛰게 된다.





<안양시민프로축구단에 지명된 가솔현과 정재용 인터뷰>



<가솔현>


Q : 1부 리그에 가고 싶지는 않았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A : 집도 안양과 가까워서 예전부터 안양에 관심이 많았고 팬이었다. 안양에 가서 안양의 별이 되겠다.

Q : 2부 리그에 지명되서 아쉽지는 않았나?

A : 2부라서 아쉽지는 않다. 열심히 해서 팀에 우선 적응부터 하겠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1부까지 올라가겠다.



<정재용>


Q : 안양시민프로축구단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처음에 선발되었을 때의 소감은 어땠나?

A : 생각지도 못했다. 드래프트 전에 미래가 결정된 것은 기쁘다. 2부리그도 상관없다. 출전기회가 더 많다는 것에 메리트를 느끼고 열심히 해서 1부리그 승격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Q : 이제 09학번의 드래프트가 끝이 났다. 동료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박)희성이나 몇몇 선수들은 순위 내에서 지명됐지만 (전)민관이나 (황)용민이가 잘 되지 않아서 슬프다.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Q : 안양에 지명된 것이 아쉽지는 않은가?

A : 올해 다쳐서 활약을 많이 못해서 긴장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뽑아줘서 너무 감사하다. 최선을 다하겠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01:18:09: